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Warm Bodies 사람들은 항상 새로운 것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. 작금의 대한민국 현실을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도 않지만, 영화라는 것에 대해서는 유난히도 ‘새로운 것’에 집착하는 것 같습니다. 옛 것을 가져와서 ‘요즘 것’으로 훌륭히 재장초 해내는 감독들, 예를 들면 쿠엔틴 타란티노 같은 작가들도 있지만, 요즘 헐리우드 스튜디오는 아무것이나 다 고치고 ‘새롭게’ 만들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. 문제는 스탠리 큐브릭 처럼 찍어내는 작품마다 걸작인 위대한 감독이거나, 제임스 카메론 같은 뛰어난 장인이거나, 스필버그 같은 장악력과 연출력과 뚝심을 가진 감독과 작가는 흔하지 않다는데 있습니다. 사람이 낼 수 있는 아이디어의 개수는 시간에 비례한다는 한계가 있고, 요즘은 갖은 예전 것들을 가져와서 다시 만들려고 난리를 냅니다. 여기.. 2020. 5. 19.
Begin Again 음악 영화는 뮤지컬과 음악이 주제인 영화로 나눌 수 있습니다. 얼마전 개봉한 레미제라블이 전자라면, Begin Again은 후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. Begin Again의 감독인 존 카니의 전작인 역시 후자인 경우입니다. 잭 블랙 주연의 도 후자인 영화라고 할 수 있겠죠. School of Rock DVD의 코멘터리를 보면, 잭 블랙이 나와서 영화를 설명하는 장면이 있는데, 잭 블랙이 ‘이 영화는 뮤지컬 입니다’ 라고 이야기 하다가 ‘아니죠… 이 영화는 뮤지컬은 아닙니다. 뮤지컬은 난데없이 노래를 부르잖아요. 배우가 나와서 갑자기 밥 먹었니~~~ 라고 노래를 부르지만 이 영화는 그렇지는 않습니다’ 라고 이야기 합니다. 되게 웃긴 장면이었죠. 이 영화는 감독의 전작 Once와는 달리 전형적인 스토리를 .. 2020. 5. 19.